“또 이 우리에 들지 아니한 다른 양들이 내게 있어 내가 인도하여야 할 터이니
저희도 내 음성을 듣고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에게 있으리라” (요 10:16)
랍뭄! (파푸아 모롭부족 인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 부족 선교를 위하여 동역해 주신 동역자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3년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미전도 종족 선교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선교는 함께 하는 것
보루네오 스까다오 부족 선교는 교회의 개척과 성장 그리고 지도자들의 훈련을 통해 자립의 단계에 왔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부족 지도자들에게 사역을 맡기고, 저희 가족은 정든 보루네오를 떠나 인도네시아 동쪽 끝인 파푸아에 왔습니다.
1년 반 동안 함께 동역하는 13가정의 오지 부족 선교사들을 위한 보급품 지원 사역을 하였습니다. 파푸아에서의 상품 구입은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필요한 물자를 재때 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물자를 구입하고 경비행기로 보내는 단순한 일이기에 쉽게 보급품 사역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잃어 버린 영혼들에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는 선교의 사역을 하면서, 과연 어떤 사역, 어떤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빛나는 사역일까? 당연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심는 이나 물주는 이나 일반이다” 라는 주님의 평가는 공평하고 정확한 것입니다. 오지의 개척 선교사나 후방의 지원 선교사 그리고 모국의 파송교회, 후원교회 그리고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헌금을 드리는 성도들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가진 선교의 동역자로 함께 이루어 가는 것이 선교입니다.
이제 저희는 이곳 파푸아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오지 산지족인 ‘모롭’ 부족에 복음 전파를 위하여 2월 25일에 부족으로 들어갑니다.
부족에 들어가면 저희 가족이 살 집과 생활을 위한 준비에 약 2-3 주간을 보내고, 바로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동안 영어, 인도네시아어, 스까다오 부족어를 공부했던 경험이 있으므로,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언어공부의 과정이 많은 인내와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기에 주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43세라는 나이가 언어 공부에 전혀 지장이 되지 않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제 아내는 제가 총기가 떨어졌다고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복음을 전하기에 정확하고 유창한 모롭 부족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롭 부족을 향한 첫 발걸음
‘경유 5드럼, 솔라패널, 직류냉동고, 딮싸이클 축전지, 쌀 100kg, 치약 10개, 기름 15리터, 소금 5kg, 라면 5박스, 디젤 발전기, 4인치 파이프, 양철지붕, 550리터 물통, 비상약, 책들, 정수필터 기타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부족에서 살며 그들의 언어를 배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보급품들의 일부입니다.
경비행기로 3차례 보급품을 보냈고, 마지막으로 저희 가족이 3개월 분량의 식량을 가지고 모룹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모롭 부족선교의 첫 걸음이 이제 시작 되는 것입니다. 요한이와 세은이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집에서 교육할 수 없기에 선교사 자녀학교 기숙사 생활을 2월 14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막내 세라만 저희와 함께 부족 마을로 들어가 생활합니다. 다시 홈스쿨링을 하고 부족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복음을 전하고 교회가 세워지기까지의 인내의 시간들이 저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인도하신 ‘모롭(Morop) 부족에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을 사용하시어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질 수 있다는 큰 기대와 부담감을 동시에 가지고 부족 마을로 들어갑니다.
자기 아기는 굶겨 죽이고 자신의 젖을 물려 돼지를 키우는 부족, 출산한 아이를 내다 버리는 부족, 주술과 저주로 외부인을 해하는 부족, 온갖 악령들을 두려워 하며, 섬기는 모롭 부족 사람들에 대해 아직은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알고,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하여 그들에게 가는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찾아 구원하기 원하시는 잃은 양들인 모롭 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선교소식 업데이트
모롭에서의 첫 3개월의 적응과 언어 습득을 한 후 6월에 보급품과 휴식을 위해 잠시 나오게 됩니다. 부족에 있는 동안은 소식을 전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효과적인 선교 업데이트와 소통을 위해 앞으로의 선교 소식은 선교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 저희에게 소식을 보내실때는 메일 용량을 20k 이하로 보내주십시오.
블로그 주소는 www.ntm.org/jiseoung-lee 입니다.
기도제목
l 저희 가족이 새로운 부족 생활(기후, 풍토병, 부족 사람들의 관습)에 잘 정착하고 부족언어와 문화를 속히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l 그리고 선교의 문이 계속 열려서 영혼들이 구원받고 주님의 교회가 보루네오에서 처럼, 이 곳 파푸아 모롭 정글에도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l 요한이 세은이가 기숙사 생활을 잘 견딜 수 있도록 그리고 막내 세라의 홈스쿨링을 위해서
여러분의 신실한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이지성, 김혜진(요한,세은,세라) 올림